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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So that each tomorrow finds me farther than today January - no raceFebruary 15 (Sun) - First Half-Marathon (Vancouver)March 22 (Sun) - Modo 8K Spring Run (Canada Running Series, Vancouver)April 11 (Sat) - April Fool's Half-Marathon at Sunshine Coast (Gibsons)May 3 (Sun) - BMO Vancouver Marathon (Vancouver)June 6 (Sat) - - Whistler Half-Marathon (Whistler); June 28 (Sun) ScotiaBank Half-Marathon (Vancouver)July - no raceAugust - no raceSeptember.. 더보기
누군가와 '함께' 달리기 일요일 아침, 직장 동료 J, D와 함께 스탠리 공원을 뛰었다. 그 친구들은 나처럼 마라톤을 목표로 하지도 않았고, 주 4, 5일씩 자주 달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10km 정도만 함께 돌기로 했다. 지금까지 누군가와 함께 페이스를 맞춰 달린 적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었고, 그래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달려보고 싶었다. 이 친구들은 그런 대로 달리기에 관심들이 있어서 고맙게도 'O.K.'였다. 하지만 막상 함께 뛰어보니 쉽지 않다. 저마다 다른 페이스와 기초 체력 때문인데,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페이스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누군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마일당 10분 정도의 느린 페이스를 유지했다. 아침 7시에 잉글리시 베이에서.. 더보기
발가락 모자 살다 보니 이런 것도 해본다. 아니, '살다 보니'가 아니라 '뛰다 보니'인가? 왼쪽 엄지 발톱 밑에 까만 멍이 들었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노쓰밴쿠버로 이사 오고 나서, 주로 언덕을 자주 오르 내리면서, 특히 내려갈 때 발가락 끝이 신발과 자주 접촉하면서 멍이 생기지 않았을까? 어쨌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간이 지나면 멍도 지워지겠지. 그런데 웬걸, 어제 우연히 엄지 발톱이 빠지기 직전인 걸 알았다. 거의 95% 쯤이 떨어져 있었다. 아직 새 발톱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삼아 떼어내면 뛰는 것은 물론 그냥 걷기에도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임시변통 삼아 테이프로 발가락을 감았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근처 스포츠용품점 ('Running Room'이라고 달리기 전용 매장이다)을 찾.. 더보기
올가의 기적 – 90대의 육상 스타가 장수와 행복한 삶에 관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 『What Makes Olga Run? The Mystery of the 90-Something Track Star, and What She Can Teach Us About Living Longer, Happier Lives』(올가의 기적 – 90대 육상 스타의 수수께끼, 그리고 올가가 장수와 행복한 삶에 관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 지은이: 브루스 그리어슨 (Bruce Grierson)출간일: 2014년 1월14일출판사: 랜덤하우스 캐나다분량: 256 페이지 (하드커버) ‘What makes Olga run?’이라는 제목을 나는 ‘올가의 기적’이라고 의역했다. ‘무엇이 올가를 달리게 하는가?’라는 직역보다 더 강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가의 실화 자체가 ‘기적’이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 더보기
시모어 댐 언제나 가보나 했다. 오늘 드디어 가봤다. 시모어 댐 (Seymour Dam). 혹은 시모어 폴스 댐 (Seymour Falls Dam)이라고 부르는 곳. 너무 멀다 싶어 주말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도 엄두를 못냈는데, 오늘은 Lower Seymour Conservation Reserve 출발지까지 차로 간 다음,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했다. 집에서 주차장까지의 거리 약 6 km 정도를 던 셈이다. 그래도 댐까지는 꽤나 멀었다. 12 km 남짓 됐다. 10 km라고 표시된 지점부터는 비포장 트레일이었다. 'Old Growth Trail'이라는 이름답게 몇백 년은 됐음직한 노거수들이 트레일 양 옆으로 빼곡했다. 주차장에서 약 8 km쯤 올라오면 이런 표지가 나온다. 올드 그로우스 트레일을 통해 시모어 폴스 댐.. 더보기
밴쿠버 10K 레이스 이번엔 10 km였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제일 처음 해본 게 새알밭의 10마일러 (약 16 km)였고 (참가기는 여기), 이어 곧바로 하프 마라톤, 마라톤을 뛰었다. 그러다 작년 12월에 처음으로 15K 레이스를 해봤다 (참가기는 여기). 그러니 10K 거리의 경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번 15K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주최측은 아웃도어용품 판매 회사인 MEC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혹자는 10K가 달리기 경주 중 가장 어렵다고 주장한다. 아니, 5K였나? 거리로만 따지면 하프 마라톤이나 마라톤보다 짧아서 수월할 것 같지만 거리가 짧은 만큼 달리는 속도와 페이스는 그만큼 더 빨라지기 때문에, 결국 몸이 받는 부담과 피로는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논리다. 아니, 도리어 짧은 시간 동안 막대한.. 더보기
습관의 힘 여러 달 전, 집 근처 키스 로드(Keith Road)를 뛸 때 찍은 사진. 이 때도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밴쿠버에 오래 살면 오리발이 될 거야." 밴쿠버 직장에 출근한 첫날, 한 동료가 던진 농담이다. 밴쿠버가 그만큼 비가 잦고 축축한 동네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올 겨울은 건조한 편이다. 밴쿠버 인근의 스키장 세 곳- 마운트 시무어, 그라우스, 사이프러스 -은 눈이 없어 난리다. 코스의 절반도 채 열지 못한 상태란다. 심지어 눈 많기로 유명한 휘슬러조차 누적 적설량이 채 1m가 안된다고 했다. 보통 이맘때면 족히 4~5m는 되는 산간 지역이 그러니 울상을 지을 만도 하다. 1월이 열리면서 정상 기후를 보여주려는 걸까?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렸다. 다음 주까지 이어지리라는 예보다. 물론 가봐야 알지.. 더보기
Super...Natural 13 mile long run along with the Lynn Valley road and Seymour mountain on Sunday morning. Sunny and bright after heavy rain on Saturday. A variety of trails was full of towering trees covered with thick green moss, and ferns... Certainly it'll take time for me to fully absorb and appreciate my new environment in North Vancouver, but what a spectacular setting that is! I'm truly grateful and feeli.. 더보기
LA마라톤 공식 완주 증명서 지난달 17일에 뛴 LA마라톤의 공식 완주 증명서 (Finisher Certificate)가 나왔다. 기념 삼아 여기에 담아둔다. 그 아래는 LA마라톤에서의 상세한 기록. 한편, 아래는 비교 삼아 올려본, 지난 2012년 10월 오레곤주 포틀랜드 마라톤의 기록. 더보기
그림으로 정리해 본 주말 금요일 저녁. 가깝게 지내는 이웃, 그리고 한 직장에 다니는 한국인 후배 가족과 저녁을 함께했다. 위 사진은 그 후배 가족의 아이 클레어(지윤). 이제 15개월. 성준이가 클레어를 무척 예뻐해준다. 이것저것 보여주고 차 태워주고 신났다. 토요일 낮. 동준이와 성준이를 오티즘센터의 놀이 프로그램에 맡기고 아내와 둘이서 영화를 보러 에드먼튼의 초거대 실내 쇼핑 센터인 '웨스트 에드먼튼 몰'(WEM)에 왔다 ('세계 최대'라는 기록은 깨졌지만 '캐나다 최대'라는 기록은 여전히 유효하다). 시간이 빠듯했던 데다 몰 주차장이 차들로 인산인해 아닌 차산차해여서 차 댈 곳 찾느라 헤맨 탓에 영화 앞부분 4, 5분을 놓쳤다. 우리가 본 영화는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Yann Martel)의 2002년 만 부커상 수상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