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You Were Here
I wish you were here... 여행지의 우편엽서에 흔히 쓰는 표현이다. 네가/당신이 여기에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여기에서 이 아름다운 풍광과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함께 누렸더라면...뭐 그런 뜻이겠지. 나는 시모어 보전 지역에 올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특히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끔 가족을 데리고 와 보지만 기껏해야 주차장이 있는 출발 지점에서 2, 3 km올라가면 끽이다. 그것도 멀다, 왕복하면 4, 6 km쯤 되니까... 그런데 정말 멋진 풍경, 아니 풍경이야 다 엇비슷하다, 키큰 거목들이 빼곡하게 늘어선 숲이 계속 이어지니까, 정말 멋진 '느낌'이랄까 '맛'이라고 해야겠다. 아무튼 그런 기분은 그 이후다. 그 느낌, 그 풍경, 그 기분을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데, 그러기가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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