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odunit

Before the Poison: 전쟁보다 더 치명적인 독(毒)은 없다! 책 제목: Before The Poison 지은이: Peter Robinson 출판사: 하퍼룩스 (HarperLuxe) 판형: 페이퍼백 (글자 큼직큼직한 '라지 프린트') 분량: 594페이지 출간일: 2012년 2월21일 줄거리 크리스 라운즈 (Chris Lowndes)는 영화 음악 작곡가다. 지난 25년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꽤 성공적인 삶을 살아 왔다. 그러나 나이 육십이 되면 어린 시절을 보낸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던, 아내에게 입버릇처럼 해온 말을 실행에 옮긴다. 그가 택한 곳은 요크셔 지방의 리치몬드 근교에 외따로 떨어진 낡고 오래된 장원 ‘킬른스게이트 하우스’ (Kilnsgate House)다. 세 가족은 거뜬히 살 것처럼 넓고 큰 이 집의 입주자는 그러나 크리스 혼자 뿐이다. 사랑하는 아내.. 더보기
1222: 휠체어에 앉은 '회색 뇌세포'의 추리 책 제목: 1222: 한네 윌헬름센 시리즈 (1222: A Hanne Wilhelmsen Novel) 지은이: 안네 홀트 (Anne Holt) 영역: 말레인 들라지 (Marlaine Delargy) 하드커버 분량: 336 페이지 출판사: 스크리브너 출간일: 2011년 12월27일 줄거리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가던 기차가, 운전사가 불시에 사망하는 바람에 오슬로와 베르겐 중간쯤인 핀제(Finse) 근처에서 탈선 사고를 낸다. 마침 쏟아지던 눈 덕택에 승객들은 큰 부상없이 무사했지만, 다시 그 폭설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 처지가 되어 근처 호텔로 모두 피신하게 된다. 폭설은 그칠 줄 모르고, 설상가상으로 세찬 바람까지 몰아쳐, 당분간은 대처로의 탈출도, 어떤 외부의 구조도 기대할 수 없.. 더보기
The Lock Artist ... 시각과 발상의 참신한 뒤집기 책 제목: 자물쇠의 장인 (The Lock Artist) 지은이: 스티브 해밀턴 (Steve Hamilton) 출판사: 미너토어, 혹은 미노타우로스 (Minotaur) 형식: 하드커버 분량: 304페이지 언어: 영어 필론의 추리소설 블로그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다. 보길 잘했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마이클은 여덟 살때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남아 언론에 "기적의 어린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사고의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 대개는 몸짓과 표정만으로, 긴 대화는 필답으로 소통할 뿐이다. 그에게는 남다른 재능이 있다. 바로 자물쇠를 여는 능력이다. 비상한 감각과 천부적 재능으로 어떤 금고든 열 수 있는 그의 재능은, 그러나 은총이 아니라 저주로 기능한다. 그의 재능을 필.. 더보기
존 샌포드의 'Shock Wave' - 그러나 '충격파'는 없었다 제목: Shock Wave (충격파) 지은이: John Sandford (존 샌포드) 형식: 전자책 ePub (새알밭 도서관에서 빌려 봄) 파일 크기: 493 KB 종이책 분량: 388 페이지 출판사: 퍼트냄 (Putnam) 출간일: 2011년 10월4일 언어: 영어 '먹이' 또는 '희생자'라는 뜻의 'prey'라는 단어를 꼭 제목에 넣는 '프레이 시리즈'로 더 유명한 범죄소설 작가 존 샌포드의 다른 시리즈, 그것도 최신간을 난생 처음 읽었다. 순전히, 토론토스타에서 우연히 본 리뷰 때문이었다. 토론토에 살 때는 참 즐겨 읽었고 좋아했던, 친자유당 색깔이 좀 지나쳐서 가끔 거슬리긴 했지만 자유분방하고 비판적인 시각이 마음에 들었던, 판매 부수로는 캐나다 최대인 신문이었다. 이 지면에 격주로 나오는 코너가.. 더보기
언제나 좋은 뉴스가 있을까? 지은이: 케이트 앳킨슨 형식: 아마존 킨들 화일 크기: 481 KB 종이책 분량: 400쪽 출판사: 리틀, 브라운 앤 컴퍼니 출간일: 2008년 9월24일 언어: 영어 이번 소설도 감탄하고 또 감탄하면서, 자꾸 페이지 줄어드는 걸 안타까워 하면서 읽었다. 에구 벌써 90%나 지나갔네 더 없나? 이 다음에 나온 잭슨 브로디 시리즈가 또 없나? 어 하나 더 있다! 케이트 앳킨슨의 소설은 알콩달콩하다. 달콤쌉싸름하다. 굳이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주요 등장인물 들의 속마음, 그들이 주고 받는 대화, 사람의 우둔하기도 하고 똑똑하기도 하고 야비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한 성정을, 실로 기막히게 잡아내 주고 있기 때문에, 그 표현과 묘사를 읽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번에도 앳킨슨 아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