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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괴란 무엇인가? - 유튜브 비디오의 한글 번역 책 광고도 영화 예고편 광고하듯 그럴듯하게, 때로는 진짜 영화처럼, 혹은 이 '디지털 파괴'의 경우처럼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선전한다. 특히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광고는 책의 핵심 내용을 잘 요약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짧은 비디오 자체만으로도 좋은 정보 매체의 구실을 한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세계적인 IT 컨설팅 회사답게, '디지털 파괴'의 졸가리를 잘 짚은 '북 트레일러'를 만들었다. 아래 글은 그 비디오를 보며 내가 한글로 옮긴 내용이다. 유튜브 비디오는 맨 아래에 붙여 놓았다. # 디지털 파괴: 차세대 혁신의 물결을 타라 # ‘파괴’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그 말의 뜻을 아실 겁니다.‘디지털’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죠. 이 두 단어를 한데 모으면 ‘디지털 파괴’라는 말이 되는데, 이것은 두 단어의 단순한 조.. 더보기
디지털 파괴 (Digital Disruption) 우연한 기회에, 제임스 매퀴비의 (Digital Disruption)를 번역하게 됐다. 번역한 지는 6개월쯤 지났는데 이제서야 나오게 됐다. 책이 나오면 기쁘고 설레는 마음보다는, 출판사에 부담을 지우지 않을 만큼만 책이 팔렸으면 좋을텐데, 라며 조마조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앞선다. 아래는 역자의 글 북미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만화 ‘딜버트’ (Dilbert)의 스코트 애덤스는 책도 여러 권 썼다. 그 중 ‘딜버트가 본 미래’ (The Dilbert Future)라는 책에서 애덤스는 ‘다른 모든 게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을 인간의 본성’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는다. •어리석음 (Stupidity)•이기심 (Selfishness)•성욕 (Horniness) 의 저자 제임스 매퀴비가 “인간은 .. 더보기
슬픈 한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쓴 보고서 한 편을 일별했다.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 경제 경영 7選, 인문 교양 7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였다. 어떤 책들을 추천했나 싶어 들어가 보았다. 다음과 같은 표 목록이 나왔다.말로는 경제 경영과 인문 교양을 나눴다지만 거개의 성격은 경제 경영 쪽으로 치우쳤음을 부인하기 어려워 보였는데, 나는 책들의 내용보다 먼저 제목들에서 충격과 불쾌감을 맛보았다. 더 체인지, 디맨드, 멀티플라이어, 바로잉, 러쉬!, 시빌라이제이션...에라잇! 도대체 이게 무슨 흉칙한 제목들이란 말인가?! 시빌라이제이션이라고? 영어 제목을 고스란히 뽑아오면서도 정작 지은이의 이름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한 - 니얼이 뭐냐 니얼이...나이얼이지! - 대목에서는 이거 혹시 의도적인 블랙코미.. 더보기
"디지털 노예 벗어나 주인 돼라" - 데일리 포커스의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소개 데일리 포커스의 1월16일치 30면 (PDF)에 최근 번역서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가 소개되었다 (아래 이미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확대된다). 반갑고 고마웠다. 그간 책을 소개한 지면 (웹페이지)은 다음과 같다. 한겨레 신문: 디지털시대 ‘99% 선언’…프로그램을 점령하라 한국경제신문: SNS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조선일보: SNS 쓰나미, 좋든 싫든 피할 수 없다 서울경제: "세상을 바꾸는 힘" vs "디지털 노예화 우려" YTN: 새로나온 책...'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外 한국일보: 선거의 해...SNS, 약일까 독일까 iNews24: [읽기의 행복]디지털을 지배할래? or 지배당할래? 포커스 신문: "디지털 노예 벗어나 주인 돼라" (PDF) - 2012-Jan-15-Sun 관련 블로그 포스팅 더보기
'유럽 문학과 스피드 번역 시스템'에 대한 짧은 생각 일창님의 '유럽 문학과 스피드 번역 시스템'에 대한 나의 댓글 겸 잡생각: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작품이 꼭 영어 소설을 번역한 것처럼 읽힌다는 조르지오 팔레티의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한국의 복거일 선생을 떠올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아마도 유일하게, 번역투 문장을 구사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읽기 어색하고 버거운, 나쁜 의미의 '~되어지다' '보여지다' 식의 번역투라는 뜻이 아니라(당장 티스토리 블로그의 공지에도 보면 이런 말도 안되는 겹수동태 문장이 많습니다), 실로 유려하고 정돈되고 탄탄한 번역투라는 뜻입니다. 한국의 모든 문필가들이 복 선생처럼 글을 쓴다면 문제겠지만 당신만 유독 그런 글투를 고집하고, 또 그것이 대단히 완성된 형태로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한국 문단을 살찌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