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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Connelly

피터 로빈슨과 마이클 코넬리의 아쉬운 두 신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스릴러 작가들인 피터 로빈슨과 마이클 코넬리의 신작들을 읽었다. 로빈슨의 신작은 예의 앨런 뱅크스 경감 (Inspector Alan Banks)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혁명의 아이들’(Children of Revolution)이고, 민완 형사 해리 보쉬 시리즈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핼러 시리즈를 번갈아 선보이는 코넬리의 신작은 후자를 내세운 ‘심판의 신들’(Gods of Guilt)이다. 혁명의 아이들한 전직 대학강사가 한적한 철길 위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다리에서 철길 위로 던져져 살해된 것인지, 아니면 자살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한편 시체의 주머니에는 5천 파운드(약 9백만원)가 들어 있었다. 사망자가 연전에 학생 성추행 혐의로 대학에서 해고된 사실을 알게 된 뱅.. 더보기
닐 게이먼, 마이클 코넬리... 잊기 전에, 무슨 책을 읽었고, 어떤 감상을 가졌는지 짧게라도 적어놓아야겠다는 조바심에서... 시간이 꽤 지난 탓에 소설의 줄거리마저 아슴하다는 게 아쉽다. 특히 Far Far Away는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2013년 6월 출간. 내가 좋아하는 닐 게이먼의 신작. 하지만 기대만큼 큰 감명을 받지는 못했다. 연작의 한 편, 또는 장편의 한두 장에 해당하는 게 아닐까 싶은 느낌도 든다. 결말이 결말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몇십 년만에 서섹스 지방 시골을 다시 찾아 온 화자가, 길 끝에 작은 연못과 함께 자리잡은 낡은 농장을 찾는다. 장례식에 참석하러 왔다가 한두 시간 남는 시간을 소비하려 지향없이 돌아다닌 것인데, 자신도 미처 깨닫기 전에, 어린 시절의 믿을 수 없는 마술적 추억을 안겨준 그곳으로 다.. 더보기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박스' 20년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열혈 민완 형사 '해리 보쉬'(Harry Bosch) 시리즈가 나온 지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래도 보쉬는 여전히 건재하고, 그의 불타는 정의감과 사명감은 20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그의 최신간 '블랙박스'는 그 20년의 세월을 가로지른다. 연결한다. 줄거리LA폭동이 터져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1992년, LAPD의 강력계 형사인 해리 보쉬는 피살자의 제보들을 좇아 시체들과 그 주변 정황을 급히 훑는 임무를 맡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당이어서 어느 한 사건만을 꼽아 심층 수사를 벌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보쉬는 피살 현장을 급히 훑어 그것이 폭동으로 말미암은 단순 피살 사건인지, 아니면 폭동의 혼란과 어수선함을 악용해 벌인 용의주도한 살인 사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