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ective Cycling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전거와 기저귀 자전거를 일삼아 타지 않던 시절, 사이클리스트들의 ‘야한’ 복장에 불만이 많았었다. 꼭 저렇게 몸에 짝 달라붙는 라이크라 옷을 입어야 하나? 꼭 ‘빤쓰’만 입은 것 같은 저 하의는 뭐냐? 또 상의 전체에 요란뻑쩍지근하게 장식된 글씨와 마크와 그림은 또 뭐냐? 꼭 저런 식으로 ‘나 자전거 타오!’ 하고 광고를 하고 다녀야 하나? (위 사진은 처음 산 펄 이주미의 사이클 반바지.) 자전거를 일삼아 타게 된 지금, 그런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대목도 있지만 거개는 납득하게 됐다. 일단 나부터 ‘빤쓰’처럼 다리에 밀착되는 사이클링 반바지를 입게 됐다. 재미 있는 것은 사이클링 반바지 자체가 ‘빤쓰’ 구실도 한다는 점이다. 속옷을 입지 않은 채로, 사이클링 반바지만 입는다는 말이다. 반바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