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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브라운

사소한 것들의 사소하지 않은 의미 '다스베이더와 아들'을 재미나게 읽고 나서 작가 제프리 브라운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그의 다른 작품도 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관에 찾아보니 제법 많은 책들이 나온다. 그중 'Little Things'를 빌렸다. 책 표지에 '클럼지(Clumsy)의 저자'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건대 그것도 봐야 마땅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으로 미뤘다. 한국에 들어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아서 마음도 다소 분주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늦지 않게 돌려줘야 한다는 부담도 슬슬 생기는 마당이다. 찜해놓은 책들도 8월 말 이후로 '정지'(suspend) 시켜놓았다. 'Little Things'는 딱히 뭐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일상의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통한 자서전이라고 하면 맞을까? 아니, 자.. 더보기
다스베이더와 아들 '다스베이더와 아들' (Darth Vader and Son)에 나오는 에피소드중 일부다. 지은이는 제프리 브라운 (Jeffrey Brown). 만화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눈치 채겠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스타워즈의 열혈 팬이었고, 그래서 스타워즈와 관련된 액세서리, 장난감, 책 등을 열성으로 사모았다고 한다. 브라운의 스타워즈 만화는 그러나 SF스럽다거나 어둡지 않다. 밝고, 코믹하고, 따뜻한 동심과 부성애가 폴폴 묻어난다. 위 네 컷짜리 만화에서 보듯이, 불길한 쇳소리의 호흡과 무시무시한 '다크 포스'를 구사하는 다스 베이더도 아들 루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아빠다. 저절로 빙그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위 에피소드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실제 스타워즈 이야기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