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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무리하는 걸까? 지난 주에 이어 오늘(수)도 빅토리아 출장. 하지만 이번 것은 미처 예정에 없던 일이어서 교통편을 잡느라 애를 좀 먹었다. 갈 때는 수상 비행기로 쉽게 갔으나 오는 비행편이 만석이어서 국제공항을 이용해 웨스트젯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하루를 빅토리아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럴 마음은 없었고... 항공기는 이륙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착륙했다. 채 30분도 안 걸렸다. 하지만 활주로에 들어서고, 활주로에 내려 공항까지 닿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항에서 스카이트레인으로 회사까지 와서 다시 자전거로 갈아타고 집까지 오니 어느덧 여섯 시 반. 낮이 길어졌다지만 아직은 겨울인지라 이미 사방이 깜깜했다. 그래도 집에 왔다는 안도감에 한없이 행복했다. 지난 몇 주간 매일 자전거로 통근을 했고, 점심 시간.. 더보기
7분 운동법 가능하면 더 짧은 시간에, 가능하면 더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스포츠의학 협회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에서 간행하는 '건강과 체력 저널' (Health & Fitness Journal) 5월호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이 운동법은 모두 12가지 체조로 구성되는데, 유달리 값비싼 운동 기구나 장비, 혹은 특별한 장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신의 체중, 의자 하나, 그리고 몸을 기댈 만한 벽만 있으면 된다. 이 동작들을 완수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채 10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 단순하고 짧아서 별다른 효과를 발휘할 것 같지 않은 이 운동은 높은 .. 더보기
아프다 6월11일/수 일요일의 하프 마라톤 이후 내리막길이었다.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길. 지난 10여년 간 그런 대로 참을 만하던 병증이 도졌다. 너무 아파서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2004년 와와에서 지내던 어느날도 그렇게 아팠다. 그 때는 더 아팠다. 2주마다 내려가곤 했던 토론토 행도 취소했다. 와와의 의사는 너무 자주 장시간 운전을 해서 그렇다고 했다. 물론 식습관도 문제였을테고... 그냥 쉬는 수밖에 없다며 약을 처방해 줬다. 그 때 집에 내려가지 못하고 혼자 엎드려 울었다. 아파서 울었고, 아마 서럽기도 했을 게다. 일요일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내는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한 탓일 거라고 했다. 달리기만으로도 빠듯한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시간씩 자전거를 타니 몸이 견뎌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