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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회

송별회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한국인 동료들.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일하면서도 단 한 명의 한국 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그보다 도리어 더 규모가 작은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제법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 주 내내 점심 도시락을 쌀 일이 없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덜 미안했다. 지난 한 달간 집을 팔기 위해 짐 싸고, 버리고, 옮기고, 숨기고, 정리하느라 무진 애를 쓴 아내는, 어제 저녁 결국 몸살 기운을 드러내고 말았다. 지난 월요일에 집을 사겠다는 제안(오퍼)이 두 개 들어왔고, 두 제안 모두 좋은 조건이어서 더없이 다행스러워했지만, 집을 완전히 팔기 위해서는 '주택 검사'(home inspection)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집에 큰 하자 - 특히 구조상의 결함 - 가 없다는 주택검사 전문가의 판정이 .. 더보기
새로운 일자리: 와와에서 피터보로로... Is this the RIGHT road? | 2005년 7월 30일 오전 5:03 8개월 여만에 와와를 내려옵니다. 8월12일부터는 피터보로에 있는 MNR에서, 삼림 대신 '정보'를 다루게 됩니다. 그 정보라는 것이 결국 자연자원(Natural resources)에 관한 것인 만큼 지금까지 해오던 일과 전혀 동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로 필드에서 일하던 것에 견주면 작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한 주, 와와가 아닌 썬더베이의 호텔에서 지내며 이메일로, 전화로, 와와의 제 상관, 그리고 피터보로의 제 (미래의) 상관과 연락하기 바빴습니다. 마음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참가한 심포지엄의 내용조차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가 한 선택은 잘한 것인가. 몇 개월만 더 와와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