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장갑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가락 모자 살다 보니 이런 것도 해본다. 아니, '살다 보니'가 아니라 '뛰다 보니'인가? 왼쪽 엄지 발톱 밑에 까만 멍이 들었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노쓰밴쿠버로 이사 오고 나서, 주로 언덕을 자주 오르 내리면서, 특히 내려갈 때 발가락 끝이 신발과 자주 접촉하면서 멍이 생기지 않았을까? 어쨌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간이 지나면 멍도 지워지겠지. 그런데 웬걸, 어제 우연히 엄지 발톱이 빠지기 직전인 걸 알았다. 거의 95% 쯤이 떨어져 있었다. 아직 새 발톱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삼아 떼어내면 뛰는 것은 물론 그냥 걷기에도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임시변통 삼아 테이프로 발가락을 감았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근처 스포츠용품점 ('Running Room'이라고 달리기 전용 매장이다)을 찾..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