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 9번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욕 필의 말러 연주를 망친 아이폰의 '마림바' 소음의 전말, 그리고 한국의 엉뚱한 오보 먼저 미국 뉴욕필하모닉의 아이폰 소동. 지난 1월10일 밤 뉴욕 링컨 센터에서 벌어진 '아이폰 사태'가 화제다. 뉴욕 필하모닉이 말러 9번 4악장을 연주하던 도중 아이폰의 '마림바' 소리가 울려퍼지자 지휘자인 앨런 길버트가 연주를 중단해 버린 것. 연주 도중 휴대전화 소리가 튀어나온 것은 별로 놀랍지도,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지만, 그 때문에 연주 자체를 멈춰 버린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연주가 중단되었는데도 '딩동 댕동 딩동댕동~!' 하는 마림바 소리는 한동안 그칠 줄 몰랐다. 아이폰 주인도 그게 자기 전화기인 줄 미처 깨닫지 못한 게 분명했다. 객석 곳곳에서 성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3, 4분이나 지나서야 - 그러나 이런 연주회 상황에서라면 거의 '영원'에 가까울 정도로 길게 느껴졌을 터이다 - 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