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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dults

동심(童心)의 아름다움, 동심의 마법 - 케이트 디카밀로 우연히 케이트 디카밀로 (Kate DiCamillo)의 청소년 소설 두 편을 읽었다. (Because of Winn-Dixie, 2000년 출간)와 (Magician's Elephant, 2009년). 둘 다 아마존 킨들용 전자책이었다. 후자는 다나카 요코의 환상적인 그림까지 곁들여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했다. 먼저 . 이 글을 쓰려고 이리저리 뒤적여 보니, 2005년에 이를 바탕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졌다 (트레일러는 이 글 말미에 달아놓았다). 윈-딕시는 대형 식료품점 체인의 이름이자, 이 소설의 주인공 급으로, 영어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크고 작은 일들의 단초가 되는 특별한 개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름 이상하기로는 윈-딕시에 못지 않은 열살바기 여자아이 '인디아 오팔'은 식료품.. 더보기
할리우드식 매시업 소설 'Gone' by Michael Grant 소설 제목은 Gone. 사라져버린. 가버린. 뜻하지 않게 읽은 소설. 내 경우 이 말은 (1) 아마존에서 공짜로 나온 걸 보고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다 않는다'라는 정신으로 내려받은 것, 혹은 1, 2불 '싼맛'에 산 것; (2) 그 책의 첫 한두 페이지를 훑어보다 낚여 (hooked) 몇 페이지 더, 몇 페이지 더, 하다가 결국 다 봐버린 것; (3) 따라서 책 자체의 재미는 보장할 만한 것이라는 뜻이다. 표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소설은 '야!'다. YA. Young Adults. 청소년을 독자층으로 겨냥한 젊은 소설. 작가는 마이클 그랜트. 이 책에서 처음 만났는데 문장이 탄탄하고, 무엇보다 긴장감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줄거리를 끌어가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나중에 아마존닷컴의 작가 페이지를 .. 더보기
'헝거 게임' 3부작 - 흥미진진, 구멍 숭숭 The hunger games (1부); Catching fire (2부); Mocking Jay (3부). 지은이: 수전 콜린스 (Suzanne Collins) 형식: 아마존 킨들 버전. 출판사: 스콜라스틱 프레스 (Scholastic Press). 헝거 게임스 3부작을 며칠 전에 끝마쳤다. 한국말로 바꾸면 '허기 전쟁'쯤 될텐데, 묘하게도 어감이 원작과 비슷하다. 세계가 13개의 구역과, 그를 통치 - 라기보다는 압제 - 하는 구역 (페이넘, Panem)으로 분할된 미래의 어느 시대, 지배 구역은 첨단 기술과 무기로 유토피아적 사회를 구현하고 있지만 나머지 13개 구역 - 이중 제 13구역은 페이넘에 반란을 꾀했다가 멸절된 것으로 나온다 - 은 페이넘의 지배 계급들에 온갖 자원과 식량을 공급하는 임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