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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눈이 호사하는 SF 영화 '오블리비언' 지난 토요일 (5월11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오블리비언'(Oblivion)을 아내와 함께 보았다. 개봉한 지 이미 3주가 지나 씨네플렉스의 객석은 텅 비어 있었다. 몇십 명이나 될까? 아마 대부분의 관객은 아이언맨 3를 보러 갔을테고, 우리도 그걸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아내도 나도, 굳이 이 영화를 더 보고 싶어 했다. 왜? 톰 크루즈 때문에? 아니, 그 영화의 아름다운 '그림'들 때문에. 톰 크루즈가 타는 순찰 비행선, 톰 크루즈를 감시, 보호, 경계하는 드론(Drone), 톰 크루즈와 여자 동료 빅토리아 (안드레아 리즈보로)가 동거하는 하늘집, 폭격으로 움푹 파여 폐허가 된 펜타곤, 형해만 앙상하게 남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외계인이 파괴해 긴 달걀형으로 흩어져 파편들의 모음.. 더보기
SF영화, 과학일까 허구일까 아마겟돈(Armageddon) 올 여름 SF영화들의 최대 화두는 「소행성」 이다. 딥임팩트에 이어 아마겟돈도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소재로 삼았다. 거대한 소행성 이 시속 3만3000km로 지구를 향해 돌진해 온다. 「텍사스 크기」라니, 6500만년 전 공룡 을 일거에 멸망시킨 것으로 여겨지는 소행성 (지름 10~15km로 추정)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큰 것이고, 만약 부딪친다면 인류는 물론 지구의 대다수 생명체를 절멸시킬 만한 규모 다. 아마겟돈과 딥임팩트의 제작에 직접 영감을 준 것은 지난해 7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의 발표 내용. 연구소는 5000여개의 소행성을 발견했으며, 이들 중 일곱개는 그 크기가 지구의 존속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지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