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lf-marathon

2016년의 첫 레이스 - '퍼스트 하프' 하프마라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퍼스트 하프 하프마라톤' 레이스를 달렸다. 작년은 발렌타인 데이 다음날인 2월15일이었는데, 올해는 바로 그 날과 정확히 겹쳤다. '퍼시픽 로드러너스'라는 러닝클럽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이름이 시사하듯이, 적어도 밴쿠버 지역에서는, 매년 첫 테이프를 끊는 하프마라톤 대회이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콘도 촌 중 하나인 예일타운의 '라운드하우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출발해 BC플레이스 스테이디엄 주위를 돈 뒤 스탠리 공원의 씨월(Seawall)을 일주해 돌아오는 코스이다 (아래 그림은 행사장의 TV 모니터를 찍은 것). 올해는 작년과 달리 썩 내키지 않았다. 어제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린 탓이다. 아침에도 비가 제법 기세좋게 내렸다. 자전거로 갔다 올까 하다가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에.. 더보기
4월 만우절 하프마라톤 4월1일 만우절은 이미 지나갔지만 '만우달[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야 하나? 오늘(4월12일) 깁슨스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 'BMO April Fool's Run'을 떠올리며 든 생각이다. BMO는 '몬트리올 은행'의 줄임말로, 대회 후원사다. 깁슨스 (Gibsons)는 밴쿠버에서는 북서쪽이지만 BC 주 전체로 보면 여전히 한참 남쪽, 조지아 해협 (Strait of Georgia)에 위치한 인구 4천여 명 수준의 바닷가 마을이다. 섬은 아니지만 따로 육로가 없어 말발굽 만 (Horseshoe Bay)에서 페리를 타고 40분 가야 한다. 그 바닷가로 해변이 좋아 여름에 여행객들이 많이 몰려든다. 이름조차 어째 햇볕이 더없이 풍요롭게 내리쬘 것 같은 '선샤인 코스트' (Sunshine Coast)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