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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onton Symphony

신선한 충격과 감동: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프로그램: 말러 교향곡 제5번 중 4악장 '아다지에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번 ----- 인터미션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연주: 에드먼튼 심포니 지휘: 그레고리 베이다 (Gregory Vajda) 피아노 협연: 알렉산더 코산시아 (Alexander Korsantia) 지난 토요일 (1월28일) 에드먼튼의 윈스피어 센터에서 에드먼튼 심포니의 정기 공연을 관람했다. 에드먼튼으로 건너온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였다. 과거에도 몇 번 관람 기회가 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 대개는 아이들 때문에 - 함께 갈 기회는 없었다. 나는 이 공연을 유독 고대했는데, 거기에는 큰 착각도 작용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고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표를 예매하려 프로그램.. 더보기
결핍이 주는 힘 근래 인상적으로 본 영화 가운데 '용의자 X의 헌신' (네이버 영화정보)이라는 게 있다. 거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인간은 시계에서 해방되면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곤 하지..." 그 말이 유독 가슴에 남았다. 무엇엔가 의존하지 않음으로써 더 독립적이 된다는 뜻일까? 무엇인가 결핍되었다는 것이 강력한 동기로 작용한다는 뜻? 아니면, 없으면 찾게 되고, 찾으면 이내 시들해지는 사람의 변덕스런 심리를 표현한 것일까? 그 직접적인 연관성은 그만두고, 분명한 것은 이 말로부터, 에드먼튼으로 이주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내가 보인 행동을 떠올렸다는 점이다. 그래서 억지춘향 격으로 그 말의 진의를 잠시 고민해본 것이고... 머릿속을 막 스쳐 지나가는 나의 몇 가지 과거 행적부터... - 속리산국립공원은 내가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