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16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4월16일 오늘 창비 주간비평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세월호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닿더군요. 러쎌 뱅크스의 '감미로운 저세상'에 대한 전남대 유희석 교수의 서평입니다. '또한 모든 재난이 비극적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의 무너지는 억장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비극의 무게를 갖는다. 빌리가 말하듯이 그런 비극은 “생물학을 거스르고, 역사와 모순되며 인과관계를 부정하고 심지어 물리학의 기본 법칙과도 어긋난다. 최후의 모순인 것이다.” 어떤 원인에서든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은 그런 모순과 대면해야 한다.' '애도는 망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엄밀하게 말해 애도는 뒤에 남은 자가 자신의 여생을 온전하게 살기 위해 망자의 못다 이룬 삶에 바치는 지극한 예(禮)다. 슬픔이, 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