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이폴스

와와의 봄 완연한 봄기운 | 2005년 4월 1일 오전 7:57 와와 호수가 녹고 있습니다. 온 호수의 표면이, 호수를 덮은 얼음의 표면이, 녹은 얼음물로 온통 번들번들했습니다. 수십 개에 이르던 얼음낚시용 오두막들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노던 온타리오는 바야흐로 닥친 봄으로 인해 더욱 분주합니다. 유난히 호수가 많고, 따라서 꽁꽁 언 호수 위에 오두막을 짓고 낚시를 즐긴 이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그만큼 높기 때문입니다.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방송이 자주 나옵니다. MNR의 담당자들은 얼음이 얼마나 안전한지, 혹은 위험한지 호수들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 두께와 안전성을 점검하느라 바쁩니다. 수세인트마리-서드버리 축선 아래에는 이미 지난 주에 '얼음 낚시 금지령'이 내렸습.. 더보기
차가 눈 속에 빠지다 수난 | 2005년 2월 20일 오전 4:41 하이 폴스(High Falls, 높은 폭포? 그냥 ‘하이’ 폭포라고 해야겠지) 쪽 트레일이 좋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혼자 가도 괜찮겠어?”라고 아내가 걱정 섞인 음성으로 물었지만 설마 잘 정리된 트레일에서 무슨 일이 생기랴. 그런데 웬걸, 무슨 일이 생겼다. 그것도 아주 단단히. 주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화살표와 함께 ‘Magpie/High Falls Scenic Trail’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그쪽 길도, 주 도로만은 못해도 차로 조금 더 나갈 수 있을 듯했다. 길목에 트럭이 한 대 서 있던 것을 보고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실수였다. 약 50m쯤 진행하다 ‘아차’ 싶었다. 바퀴가 푹푹 빠지는 느낌이 전해왔던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