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베켓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 베켓의 걸작 SF 'Dark Eden' Dark Eden (Chris Beckett). 무척 감동적으로 읽은 SF 소설이다. 빼어난 상상력이 놀랍고, 부박하고 나약하기 그지없으며 선과 악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인간의 얄팍한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이 감탄스럽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과 긴장감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주요 등장인물의 개성을 잘 살려내는 지은이의 이야기 솜씨가 경이롭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이 묘파한 인간의 본성, 러셀 호반의 ‘리들리 워커’가 그린 묵시록적 미래, 그리고 영화 ‘혹성탈출’의 마지막 반전이 연상되기도 한다. 배경은 ‘에덴’이다. 시대도 장소도 알 수 없다. 다만 그곳이 지구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에덴의 인구는 모두 532명이다. 163년전, 지구에서 이 미지의 행성에 우주선을 타고 날아왔다가 돌아가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