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개

이 짙은 안개... 이 짙은 안개... 때문에 오늘 빅토리아에서 열리는 회사 단합대회에 못 가게 됐다. 첫 비행기로 빅토리아에 갔다가, 막비행기로 돌아오려던 계획도 무산되었다. 다른 직원들은 대부분 하루나 이틀을 빅토리아에서 자는 쪽을 선택해, 페리를 탔다. 그러나 나는 페리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에다 페리를 기다리는 시간, 느리디 느린 페리로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겠다는 생각에서 비행편을 예약한 것이었다. 페리 승선료가 싸다고 해도 호텔비까지 더하면 거기에서 거기다. 소요 시간과 개인 시간을 빼앗기는 것까지 고려하면 도리어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무슨 중뿔난 사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피치 못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밴쿠버가 아닌 빅토리아에서 회사의.. 더보기
아침 안개 | 야생 제비꽃 | 통나무집 | 스모키 | 겨울에서 봄으로 아침 안개 | 2005년 5월 28일 오전 10:40 와와에는 안개가 많이 낀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에 그렇다고 합니다. 슈피리어 호수의 영향이겠지요. 그러나 아직까지 그 소문난 '자욱한 안개'는 아직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만난 아침 안개가 퍽 아름다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북서쪽으로 펼쳐진 숲 위로 굵은 선을 긋듯 얹혀 있는 안개를 보았습니다. 우회전을 해 사무실로 직행하는 대신, 가던 길을 몇백미터 더 진행해 관광안내 센터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17번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 주위의 풍경이 사뭇 아름답기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에서 가족, 친구들과 지낸 시간의 즐거움으로부터 아직 헤어나지 못한 탓일 겁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며칠 간의 근무가 퍽이나 힘겨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가깝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