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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비늘

아침 안개 | 야생 제비꽃 | 통나무집 | 스모키 | 겨울에서 봄으로

아침 안개 | 2005년 5월 28일 오전 10:40

와와에는 안개가 많이 낀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에 그렇다고 합니다. 슈피리어 호수의 영향이겠지요. 그러나 아직까지 그 소문난 '자욱한 안개'는 아직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만난 아침 안개가 퍽 아름다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북서쪽으로 펼쳐진 숲 위로 굵은 선을 긋듯 얹혀 있는 안개를 보았습니다. 우회전을 해 사무실로 직행하는 대신, 가던 길을 몇백미터 더 진행해 관광안내 센터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17번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 주위의 풍경이 사뭇 아름답기 때문이었습니다. 

야생 제비꽃 | 2005년 5월 28일 오후 12:27

풀밭 사이로 고개를 내민 제비꽃을 찍었습니다. 가깝게 들여다보니 더욱 예쁘게 여겨집니다.

와와의 통나무 집 | 2005년 5월 31일 오전 6:27

와와의 통나무 집을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해 겨울, MNR의 송년 파티가 그곳에서 열려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요즘 풍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런 모양의 집이 죽 시립하듯 서 있고, 그곳에 서면 아래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불량소년 스모키? | 2005년 6월 3일 오전 11:10

MNR 직원 중 한 사람이 '스모키 더 베어' 분장을 하고 있는데, 한 손에는 맥주를 잡고, 담배까지 꼬나물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을 강조하던 스모키의 '성실', '정직' 이미지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겨울 대(對) 봄(또는 여름) | 2005년 6월 4일 오후 8:56

와와로 올라온 지 겨우 6개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느낌으로는 적어도 1년 이상 지난 듯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그 혹독한 '노던 온타리오'의 겨울을 보내고 난 탓에, 그리고 격주로 토론토를 다니는 탓에 그런 느낌의 과장이 생긴 것이겠지요 (이곳 사람들은 '지난 겨울은 참 순하게 지났다'라고 하더군요.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