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내로우즈다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달리기 일요일 아침, 채 일곱 시가 되기 전, 가볍게 뛴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사위는 어두웠지만 하늘의 별은 맑고 선명하기만 했다. 밤새 비가 살짝 내려 바닥은 축축했다. 오카나간 마라톤 이후 2주 만에 재개하는 달리기다. 지난 일요일에는 달리기 대신 30 km 남짓 자전거를 탔다. 몸무게의 몇 배나 되는 충격을 고스란히 다리에 싣는 부담은, 특히 마라톤을 뛴 뒤에는 적어도 2주 정도 삼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었다. 그래서 마라톤을 뛴 뒤에는 늘 2주 정도를 쉬어 왔다. 점심 시간에도 뛰는 대신 부지런히 걸었다. 오랜만에 종종 걸음을 치듯 뛰어보니 더없이 상쾌한 기분이다. 론스데일 부두 쪽으로 가려다, 일곱 시 10분이나 20분쯤이면 해가 뜨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출을 보겠다는 욕심에 세컨드 내로우즈 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