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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

몬태나 미줄라 마라톤 지난 일요일(7월8일)은 정말 길고 고된 하루였다. 몬태나 주의 미줄라 마라톤 (Missoula Marathon)을 뛰었고, 달리기 직후 12시간 넘게 차를 몰아 집에 돌아왔다. 새벽 4시30분에 몬태나 주에서 시작된 일요일 하루는 밤 11시가 넘어 새알밭에서 끝났다.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달리기에 버금갈 정도로 어려운 일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다. 멀리 달리기에서 중요한 것은 미리 영양을 보충해두는 일인데, 그러자면 달리기 전 적어도 두세 시간 전에 뭔가 먹어둬야 한다. 아침 6시에 출발이라면 늦어도 새벽 4시나 4시30분에는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다. 전날 밤에 일찍 잠들면 그래도 덜할텐데,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룬 경우에는 새벽에 일어나기가 더욱 힘겹다. 이번 경우가 그랬다... 더보기
미주리 강을 따라 달리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어제 (7월4일) 약 800km를 달려 몬태나 주 그레이트 폴스 (Great Falls)에 닿았다. 이곳에서 이틀을 묵고, 주도인 헬레나(Helena)에서 하루, 다시 대학 도시인 미줄라(Missoula)에서 하루를 묵은 뒤, 일요일에 캐나다로 돌아간다. 오늘 아침 그레이트 폴스에서 10여km를 뛰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자랑해 마지 않는 'River's Edge Trail'을 따라 뛰었다. 30km가 넘는 트레일은 그레이트 폴스의 젖줄인 미주리 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면서 도시의 가장 아름답고 친근한 풍경을 연출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에 찍은 것중 일부. 독립기념일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트레일은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더보기
미줄라, 몬태나 올해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한 곳이다. 가는 김에 하프 마라톤도 뛰기로 했다 (사실은 그 반대로, 마라톤 대회 일정에 맞춰 휴가 날짜를 잡았다 하하). 보스와 미리 상의하고, 허가를 '득'했음은 불문가지. 미줄라 (Missoula)는 몬태나 주의 한 도시. 주도는 아니지만 몬태나 주에서 가장 번성하는 도시가 아닐까 싶다 (주도는 그보다 훨씬 더 작은 헬레나 (Helena)다. 인구가 채 3만도 안된다). 도시 인구는 7만이 조금 못되고, 그 주변까지 더하면 10만이 조금 넘는 정도지만 몬태나 대학이 있는 대학 도시답게 무척 개명한 동네로 꼽힌다. 아웃도어 전문 잡지인 '아웃사이드'는 미줄라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동네'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로키산맥과도 멀지 않고, 인구 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