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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이상화, 그리고 마고 보어

아래에 캡처한 그림은 오늘 아침 벌어진 소치 올림픽 500m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3위로 동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마고 보어 선수가 기뻐하는 모습이다. 나는 이상화의 압도적인 경기에 놀랐지만 정작 감동한 것은 마고 보어 선수의 사연이었다 (내용은 아래). 




위에 소개한 워싱턴포스트 기사는 여기. 참 재미있다. 꼭 읽어보시길.



네덜란드의 국왕과 왕비까지 왕림하시어 마고 보어를 응원하시었다. 그 응원이 행복한 결실로 이어졌고...



아래 문단은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 위 사진 설명으로도 잘 맞는 것 같다. '올가 팟쿨리나와 보어는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고, 이상화는 (실력으로 볼 때 당연히 따야 할) 금메달을 잃지 않은 것뿐'이라는 표현이 절묘하다. 이상화 옆에 서게 돼서 황송하고 행복하다는 보어의 말은, 위 사진의 표정에서도 고스란히 읽힌다. 


'It was also no surprise that the two medalists flanking her on the medal stand — Russia’s Olga Fatkulina (silver) and Boer (bronze) — were much more emotional than the woman who had beaten them both.


Fatkulina and Boer won Olympic medals; Lee merely didn’t lose one.


“I can’t believe I am standing next to Lee on the podium. She is so good,” Boer gushed later. “It feels like I won gold."


다시 업데이트 (2월18일, 화). 파워블로거, 파워 트위터러인 임정욱 씨가 이런 글을 올리면서, 심심하고 한산한 내 블로그 페이지가 돌연, 잠시, 붐볐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