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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St. Andrews by the Sea, NB

세인트 앤드루스 여행

우리가 묵었던 고색 창연한 알공퀸 호텔.

벼르고 벼른 끝에, 캐나다 이민 6년 만에, 드디어 해양주들 중 하나인 뉴브런즈윅 주를 다녀왔다. 웨스트젯 항공사의 4박5일 패키지로 세인트 앤드루스에 숙소를 잡고, 근처 여러 곳을 돌아보았다. 위 사진은 숙소인 알공퀸 호텔. 호텔 자체가 세인트 앤드루스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그 위용과 아름다움이 각별하다. 

세인트 앤드루스의 정식 이름은 세인트 앤드루스 바이 더 씨 St. Andrews-by-the-Sea, 말 그대로 '바닷가의 세인트 앤드루스'이다. 아마 스코틀랜드의 원조, 그리고 골프의 발상지이기도 한 세인트 앤드루스와 구별 짓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을 것이다. 

세인트 앤드루스의 아름다운 다운타운 풍경. 음식 맛도 기가 막혔다.

세인트 앤드루스는, 거칠게 단순화한다면 콜로라도주의 애스펜, 혹은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주의 위슬러쯤에 해당한다. 뉴브런즈윅 주의 리조트 타운이라는 말이다. 동네가 그림처럼 아름답고,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도 꽤나 여유로워 보인다. 아마 그중 절반 이상은 우리처럼 타지인일 터이다. (2007/08/30 11:59)

세인트 앤드루스의 벽화 

캐나다의 작은 동네들에는 벽화가 많다. 그 마을의 역사나 아름다움을 다운타운 건물의 빈벽에다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참 예쁘다. 마을이 한층 풍요로워 보인다. 바로 아랫것은 그 마을로 들어오는 초입에 있는 커다란 물탱크에 그려진 벽화이고, 그 아래 그림들은 세인트 앤드루스의 다운타운에서 본 것들이다. (2007/09/02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