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딱따구리 '우디 우드페커'를 참 좋아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시 보고 폭력성이 좀 지나치다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디는 여전히 참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임학을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잠깐 일을 할 때, 두어번 이 도가머리 딱따구리를 직접 보았다. 정말 예쁘고 매력적이다. 솔직히 말하면 만화속 우디보다도 더 예쁘다.
사족. 우는 소리는 못들어 봤다. 정말 만화에서처럼 그렇게, 에헤헤~헤, 에헤헤~헤, 에헤헤헤...우는지 확인해보지 못했다. 따다다다다...하며 기민하게 나무에 구멍 뚫는 소리만 많이 들어봤다. 지금도 가끔, 깊은 숲속에 들어가 그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2007/07/13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