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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신나는 눈썰매 타기

영하 16도, 18도까지 곤두박질쳤던 기온이 일요일에는 점점 올라가더니 오후 들어서는 영상으로 돌아섰다. 오전 영하 12도였던 게 오후에는 영상 4도다. 오전 내내 하늘을 덮었던 회색 구름도 어느덧 물러나, 눈부신 햇살이 사방을 물들였고 파란 하늘이 열렸다. 오늘도 눈썰매를 안탈 수 없지.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지난 주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몰려나왔다. 뭐 그래봤자 20명 안팎이었지만... 이번에는 짤막한 비디오도 찍었다.


동준이의 신나는 슬라이딩.
 

엄마와 성준이의 2단 썰매 타기.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성준이를 등에 태우고 탔다. 둘다 신났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세 모자.

눈썰매를 직접 들어보겠다며 나섰다가 잠시 뒤 다시 아빠에게 인계.

말로는 '노' '노'를 연발하면서도 올라가고 또 올라간 동준이. 그 뒤로 누런 잔디밭 일부가 보인다. 그간 눈이 안내린 데다 날씨가 풀려 눈이 제법 녹았다.

세 모자의 기념 사진. 저 'Ski-doo'(스키두)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스노모빌 브랜드다. 퀘벡 주에 있는 항공회사 봄바디에에서 눈썰매까지 만든다.

어제 저녁 엄마가 동준이 머리를 짧게 깎았다. 오르내리면서 얼굴이 땀범벅이 됐다.

우후~!! 엄마와 성준이의 싱크로 썰매 타기.

언덕에서 올라서서 자리를 고르는 중. 어디로 내려가는 게 좋을까?

사진 찍히는 데 익숙한 동준이. 하나둘셋이나 원투쓰리라고 하면 자동으로 '치이즈!'다.

좋은 건지 괴로운 건지 잠시 분간이 안가는 엄마의 표정.

오늘 날씨는 쾌청했다. 그래서 지난 주보다 눈썰매 타러 온 사람도 제법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