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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썬더베이, 온타리오

썬더베이 | 2005년 3월 3일 오전 10:25

고지대인 High Street에서 내려다본 시가지 모습. 지평선으로 보이는 것은 Sleeping Giant 주립공원이다.

약간 다른 각도의 풍경.

발할라 호텔에서 내다본 풍경.

2월27일-3월1일 사흘간 썬더베이에 다녀왔다. MNR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였다. 와와에서 썬더베이까지는 500km쯤. 일요일 하루 종일 눈발이 날려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인구 12만이 조금 넘는 썬더베이는 북서 온타리오의 중심지다 (북동 온타리오의 중심지는 니켈광산으로 유명한 서드버리이다). 울퉁불퉁 근육질형 남성을 떠올리는 풍치를 지닌 듯했다.

일요일 밤에도 눈 폭풍이 계속되었고, 체감기온도 무척 낮았다. 

화요일, 돌아오는 날의 날씨는 쾌청했다. 지척의 슈피리어 호수조차 안보이던 일요일의 날씨와 무척이나 대조를 이루었다. 

썬더베이의 언덕받이에서 내려다본 도심 풍경은 무척 아름다웠다. 멀리 호수 위로 그 유명한 '잠자는 거인' (Sleeping Giant) 주립공원이 바라다보였다. 

그러나 궂은 날씨에 머문 기간까지 너무 짧아 아무것도 제대로 본 것이 없다. 그냥 갔다 왔노라는 기억만 남겼을 뿐이다. 더욱이 겨울에는 모든 것이 흑백으로 재단되어, 한여름 모든 나무들이 그 푸른 잎을 내밀었을 때의 눈부신 풍경과 견주기 어렵다. 

겨울이 끝나면 정말 부담없는 마음으로 한 번 가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