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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언젠간 토론토에도 NHL 팀이 생길거야... :D


오늘 아침 이 만평 보고, 요즘 한국 표현으로 '빵 터졌습니다.' 메트로 에드먼튼에 난 그림입니다.

캐나다에 오래 산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부연하면,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NHL 중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초창기의 6개팀 중 하나라서 '오리지널 식스'라고까지 부르는데, 문제는 1967년 이후 단 한 번도 스탠리 컵을 안아본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요즘은 승보다 패가 더 많죠. 그래서 하키 팬들이 - 물론 토론토 '밖'에 있는 팬들만 - 메이플리프스를 늘 놀려먹습니다. 위 만평은 그렇게 NHL에 있지만 NHL 실력은 못되는 메이플리프스를 비꼬는 내용이고요.

오른쪽 위니펙 제츠 저지에 대해 또 말씀드리면, 애틀랜타 쓰래셔스가 경영난을 못이기고 캐나다의 '트루 노쓰 엔터테인먼트' - 이름이 그럴듯하죠? -에 팔려 마니토바주 하고도 위니펙으로 연고지를 옮기게 됐는데, 사실 이곳에도 15년 전까지 NHL 팀이 있었답니다. 당시 이름이 위니펙 제츠였고요. 

물론 15년 만에 NHL 팀을 다시 갖게 된 위니펙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워낙 하키에 정신이 반 넘어 나간 - '반쯤'이 아닙니다! - 사람들이니까요. 벌써 이름을 옛날 그대로 '제츠'로 할 거냐, 그냥 '쓰래셔스'로 갈 거냐, 설왕설래...^^

업데이트 (6월14일):  알고 보니 같은 날 에드먼튼저널에도 그와 비슷한 내용의 만평이 실렸다. 역시 토로토 메이플리프스는 다른 주의 웃음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