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r That Wasn't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으로 오해 받은 곰 책을 표지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조언이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게 불가능하다. 표지만 보고, 혹은 속 그림 한두 장만 보고, ‘질러버리는’ 것이다. (The bear that wasn’t)도 그런 경우다.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 때까지, 나는 이 책을 몰랐다. 무려 1946년에 나온 동화책인데, 이런 사랑스럽고 익살맞은 책이 있는 줄을 몰랐다! 저자는 벅스 버니, 대피 덕, 와일리 코요테 등으로 유명한 루니 튠즈의 감독을 지낸 프랭크 태쉴린 (1913-1972)이라는 사람이다. 아래는 내가 페이스북의 문예지 소개로 보게 된 그림이다. 거기에 적힌 내용이, 적어도 내게는 더없이 서정적이면서도 따스한 느낌으로 읽혔다. 곰은 자신이 사는 숲의 나무들에 달린 잎들이 노라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면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