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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oon

성준이의 수학여행 1 화요일 - 캠핑 전날초딩 2학년인 성준이가 학교에서 주최하는 2박3일 캠프를 떠났다. 장소는 북쪽으로 1시간쯤 차를 달리면 나오는 스쿼미시 (Squamish). 생애 처음으로 부모 품을 떠나 따로 잠을 자게 된 것인데, 거의 매일 새벽 서너 시만 되면 제 방을 나와서 엄마 옆으로 쪼르르 달려와 잠을 청하곤 하는 습관을 잘 아는 터여서 걱정이 컸다. 과연 안 울고 혼자 잘 잘 수 있을까? 혹시 한밤중에 깨어 울지나 않을까? 부모의 그런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본인은 무척이나 흥분하고 기대에 들떠서, 엄마가 장만해 준 캠핑용 모자를 쓰고, 혼자 짐을 꾸린다며 부산을 떨었다. 물론 엄마가 다 다시 싸야 했지만... 수요일 - 캠핑을 떠나는 날수요일 아침, 공교롭게도 동준이의 스쿨버스가 늦게 오는 날이어서 아.. 더보기
Police Car, Big Red Car, Jack-O-Lantern...엄마는 바빠요! 각자 자기 모양에 맞는 호박등 들고 찰칵. 크기론 동준이 것이 최고. 얼빵하게 어리숙하게 생기기론 아빠 것이 단연... 닮기로는 성준이 것이 1등. 성준이가 킨더가르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유독 주문 사항이 많아졌다. 자동차를 만들어내라, 핼로윈이 가까우니 호박등(Jack-O-Lantern: 호박에 얼굴 모양으로 구멍을 뚫고 안에 촛불을 꽂은 등)을 만들자, 모자 쓴 고양이 (Cat in the Hat)를 그려달라... 완성된 김성준용 경찰차. 오른쪽의 POLICE라는 글자는 본인이 직접 쓴 것. 지난 주에 엄마가 특히 더 바빴던 것 같다. 수요일 밤에는 앨버타 대학의 운동 캠프에 동준이를 데려가야 했고, 목요일 밤에는 성준이를 호주 출신의 인기 스타들인 위글스 (The Wiggles) 공연에 성준이를 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