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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 Mountains

밴쿠버에 닿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10시 가까이 되어 다시 도로로 나섰다. 유명 프랜차이즈인 '칠리스'(Chili's)가 호텔 1층에 있었는데, 거기에서 아침을 공짜로 제공했다. 따뜻한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는 호텔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단 공짜라서뿐만이 아니라 - '공짜'라고 하지만 결국은 숙박비에 다 포함된 것 아니겠는가 - 편의성 때문이기도 하다. 짐 싸들고 차를 몰아 일삼아 식당을 찾아가는 것에 견주면 더없이 편리한 것이다. 하지만 '비용' 면에서의 효율성이 가장 큰 이유인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더구나 가족 구성원이 네 명쯤 되면 '간단히' 먹는 아침 비용도 만만찮은 것이다. 로키산맥은 언제 어느 때 가든 그 압도적 풍광으로 사람을 압도한다. 사진은 '캐슬 마운틴.' '반지의 제왕' 속의 한 장면이 금방이.. 더보기
노란 빛의 향연...로키 단풍 관광 로키 산맥으로 단풍을 보러 갔다, 라고 하면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려 했다'[緣木求魚]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는 꼴인지도 모르겠다. 로키 어간의 가을에는, 엄밀히 말하면 붉을 단자 '단풍'(丹楓)이 없기 때문이다. 로키 산맥은 침엽수림이 지배적이다. 가문비 나무, 소나무, 발삼 전나무 등이,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지역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다. 산맥의 5부나 7부 능선부터는 나무 한 그루 없는 거대 바위들이다. 괜히 이름이 '로키'랴! 그래도 개중에는 활엽수가 끼어 있고, 상록수 중에도 잎의 빛깔을 바꾸고 지우는 타마락 (북미산 낙엽송)이 있다. 로키 산맥을 비롯한 앨버타 중부 일대의 중심 색을 꼽으라면 단연 노란 빛이다. 노란 빛의 향연이다. 포플라, 자작나무, 낙엽송, 물푸레 나무등이 빚어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