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의 말년 지휘 모습. 카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의 도입부, '오 운명이여!'에서 캡처한 이미지.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 (Rafael Frühbeck de Burgos, 1933-2014). 작년 6월에 타계했다. 너무 늦게 안 셈이다. 음반을 퍽이나 열심히 모으던 90년대 어느 때쯤, EMI 음반에서 그 이름을 만났지만 별다른 인상은 받지 못했다. 카라얀, 번스타인, 아바도, 하이팅크, 래틀 같은 더 유명하고 상업적으로도 더 널리 홍보된 지휘자들에 가린 탓도 있을 것이다. 며칠전, 우연히 카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실황을 보고 싶어 유튜브를 검색하다 그를 다시 만났다. 아니, 이름만 들었다고 안다고 할 수는 없을테니, 처음 만났다고 해도 되겠다. 덴마크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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