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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마이클 조던 "I'm gone"... "굿바이 코트" NEWS+ 1999년 1월28일치 조던이 동료로부터 공을 넘겨받는다. 공을 툭툭 튀기며 앞으로 나온다. 갑자기 몸을 잔뜩 웅크리는 조던. 영락없이 돌진 직전의 투우(鬪牛)다. 혀까지 길게 빼물었다. '이크!' 상대팀에는 좋지 않은 징조다. 수비수들이 갑자기 부산해진다. 그가 돌진한다.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을 거의 밟을 듯이 외곽으로 바짝 붙어 도는 그의 몸놀림은 마치 폭주 기관차 같다. 그의 몸이 솟구친다. 그의 수비수도 질세라 뛰어오른다. 대개는 팀의 최장신 수비수인 센터도 가세한다. 바스켓을 향해 올라오던 그의 손이 돌연 사라진다. 아래로 내려간 손은 수비수의 겨드랑이 사이나 등 뒤로 돌면서 다시 바스켓을 향한다. 그의 전매특허인 '더블클러치'다. 수비수들이 허공만 휘젓다 코트에 내려앉을 때까지도 조.. 더보기
“늙은 황제 조던은 가라, NBA 새 주인은 나” 에디 존스·코비 브라이언트·앨런 아이버스 등 차세대 스타 예약 | NEWS+ 1997년 12월11일치 그의 슬램덩크는 세기말적이다. 길게 빼문 혀, 폭발하듯 허공으로 솟구치는 근육질의 몸, 바스켓을 부술 듯 내리꽂는 한손 덩크, 그 순간 드 러나는 카리스마적인 표정…. 마이클 조던(34). 농구황제, 농구의 신, NBA 50년 역사상 최고의 선수. 그의 전설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올해 시카고 불스의 성적은 8승6패(중부지구 4위)로 그리 신통치 않지만 그의 위세는 여전하다. 14경기를 치른 현재 그의 평균 득점은 27.6점. 2위인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24.7점)보다 3점이나 앞선 1위다. 경기당 리바운드 6.9개, 어시스트 3.9개, 스틸 2.1개 등 다른 분야의 기량도 정상급이다. 그러나.. 더보기
‘환상의 듀오’ 조던-피펜 손끝서 우승 나온다 (NEWS+ 1997년 6월5일치) * 이 때는 정말 온갖 기사를 다 썼다. 이렇게 스포츠 기사도 가끔 썼다. 당시 새벽 서너 시에도 일어나 AFKN으로 방송되는 NBA 생중계를 볼 정도로 마이클 조던에게 꽂혀 있던 시절이어서 가능했다. 뉴스플러스는 잘 팔리지 않았다. 당연히 광고도 거의 붙지 않았다. 취재하고 글 쓰는 기자는 10명이 채 안됐다. 몸으로 떼우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신나게 써댔다. 매주 고정으로 쓰는 꼭지는 과학/건강과 정보통신, 음악, 음반평이었다. 가끔 서평도 썼고, 아래처럼 스포츠 기사도 썼다. 사실 가장 초점을 둔 분야는 정보통신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그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별로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터넷 얘기를 써도 그 분야 사람들만 읽었다. 그러다 보니 뉴스플러스 아무개 기잡니다, 라고 하면,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