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er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커 드디어 나만의 로커가 생겼다. 거의 1년 만이다. 어찌 생각하면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나로서는 뛸듯이 기쁘다. 매일 옷을 갈아입고, 개인 물품을 다 들고 나와, 사무실 문 뒤며 의자 등에 땀 냄새 나는 셔츠와 수건을 거는 일이 불편하기도 불편하거니와, 함께 방을 쓰는 동료에게 미안했었다. 내 직장이 입주한 싱클레어 센터 지하 2층에는 허름털털한 로커 룸이 있다. 그 중 개인적으로 물품을 보관하고 자물쇠로 잠글 수 있는 로커는 12개밖에 안된다. 일일 이용자용 로커는 달랑 두 개다. 싱클레어 센터가 서로 연결된 6층짜리 헤리티지 건물 네 개로 구성된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싱클레어 센터의 가장 큰 고객사는 여권 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 정부 부서다). 하지만 그게 어디랴, 바다 건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