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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사이먼 래틀 - 베를린 필의 베토벤 사이클 '약동하는 베토벤'. 사이먼 래틀 경과 BPO의 베토벤 사이클을 들으며 받은 첫 인상을 두 마디로 표현하면 그렇다. 속도를 다소 높이고 울림은 약간 줄이고 기름기와 어깨의 힘은 뺀,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과 에너지는 풍만한, 굉장한 베토벤 사이클이다. '어, 이건 좀 다른데?'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첫 몇 소절이 나오자마자 든 느낌이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빈 필의 5번이 떠올랐다. 제시부의 긴장감과 템포가 그 연주 못지 않았다. 오케스트라의 편성 규모만 다소 줄어든 느낌이랄까? 베토벤 당대의 연주 형식과 규모, 속도를 따르면서도 현대적 세련미를 잘 섞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하 BPO)의 온라인 서비스인 디지털 콘서트 홀 (Digital Concert Hall)을 통해 사이먼.. 더보기
필립 조르당 - 파리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보고' 싶기도 할 때, 종종 찾아가 보는 사이트가 프랑스의 'ARTE'라는 사이트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만, 십중팔구 고르게 되는 것은 클래식음악 콘서트이다. 거기에서 최근 만난 음악가(들)가 필립 조르당 (Philippe Jordan)과 파리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이다.내가 좋아하는 베토벤 - 누군들 그와 그의 음악을 싫어할 수 있으랴! - 의 교향곡들을 연주하고 있지 않은가. 먼저 본 것은 제2번과 제7번이다 (이 링크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효할지 의문이다. 2015년 2월까지 볼 수 있다고 돼 있는데, 그 이후에는 운이 좋으면 유튜브를 검색해서 다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갓 올라온 1번과 3번을 감상했다. 베토벤 사이클을 커플링하는 방식은 대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