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카잘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샤 마이스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 힘차고 빠른 ‘21세기식 바흐’ “만약 내게 음악이 종교라면 이 여섯 개의 모음곡은 성경과도 같습니다.” ‘이 여섯 개의 모음곡’은 뭘까? 두말할 것도 없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누구의 말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대다수 첼리스트들이, 적어도 한두 번은 이렇게 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첼리스트들에게 주는 압도적 매력(아니, ‘마력’이라고 해야 더 적합한 표현이 될 것이다)은 그만큼 크다. 위의 인용은 미샤 마이스키의 것이다. 요요 마와 함께 가장 탁월한 현역 첼리스트로 꼽히는 그에게도 바흐의 모음곡은 영원한 숙제다. 다시 그의 말이다. “이 곡은 마치 수평선과도 같습니다. 가까이할수록 음악은 멀리 가버리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알고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