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캔 로봇 썸네일형 리스트형 식스 캔 두 잇! 성준이가 가장 좋아하는 '집시 데인저' 피겨. 책상 위에 곱게 모셔져 있다. 내가 만지면 왜 만지느냐고 꼭 이유를 캐묻는다. 좋아서 그런다면 아뭇소리 않고 있다가 팔이나 다리의 자세를 바꿔놓으면 잽싸게 정상으로 돌려 세워서 제 자리에 갖다 놓는다. 지난 토요일에 이어 화요일에도 '퍼시픽 림'을 또 보았다. 이번에는 평소 가깝게 지내는 선배, 후배와 함께. 아내도 아내지만 성준이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커졌다. 3D 영화는 너무 충격적일 수 있으니 동네 영화관에서 2D로 보여줘볼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아내도 PG-13이라지만 본인이 그렇고 보고 싶어 하는데 한 번 물어나 보라고 했다. 다음은 대화 내용 (내 말은 우리말로 바꿨고, 성준이 말만 그대로 옮겼다). "퍼시픽 림 영화 보여줄까?""Today..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