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을 사다 둘러본 어느 타운하우스의 침실에서 내다본 노쓰밴쿠버의 산자락 풍경. 밴쿠버 이웃동네가 아니라 어느 궁벽한 산촌에 온 듯한 착각을 잠시 불러일으키는 풍경이었다. 108. 지난 목요일 한나절, 살 집을 찾느라 노쓰밴쿠버에서 차로 돌아다닌 거리가 108 km였다. 한편, 오늘(일) 아침 8시15분에 아내와 아이들을 싣고 새알밭으로 날아간 웨스트젯의 비행편이 108이었다. 그저 무의미한 우연이겠지만 지난 며칠 간의 고민, 타이밍과 맞물려 '백팔번뇌'의 108과 자꾸 연결되는 심사를 어쩔 수 없었다. 집을 샀다. 목요일 하루 휴가를 내서, 아이들을 데리고 밴쿠버로 급히 날아온 아내와 함께, 공항에서 빌린 미니 밴으로 현지의 부동산 중개인을 따라다니며 집들을 봤다. 중개인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는데, 한국 분이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