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앨범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민학교 졸업 앨범 잦은 이사 와중에 잃어버린 것이 어디 하나둘이랴. 때로는 의도적으로, 때로는 우발적으로, 참 많은 것을 잃었다. 의도적인 경우는, 이게 무슨 필요가 더 있으랴 싶어 내버렸는데, 나중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괜히 버렸다 끝까지 지고 오는 건데, 라고 후회하는 경우. 참 좋아했던 여러 한국 작가/평론가 들의 작품집들, 하루키 번역본들이 그 중 두 가지 사례다. 또 하나는 우발적으로 잃어버리고 안타까워 하는 경우다.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졸업 앨범도 그 중 하나. 언제 어디에서 유실되었는지 알 도리가 없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그러다 다시 만났다. 네이버의 닫힌 온라인 동아리 서비스인 밴드의 국민학교 동창회를 통해서다. 동창들 중 하나가 앨범을 스캔해서 올렸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난 것과 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