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킬로미터 클럽 매주 월, 수, 금요일이면 아내와 성준이는 평소보다 30분쯤 더 일찍 학교로 향한다. 수업이 시작되는 8시50분 전에 운동장을 돌기 위해서다. 성준이가 다니는 '이스트뷰 초등학교' (Eastview Elementary)는 지난 4월부터 '킬로미터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수업 전에 아이들이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하라는 취지로 만든 자발성 프로그램이다. 원하는 사람만 하라고 했지만 어차피 부모 중 한 사람이 함께 뛰거나 걸어줄 수밖에 없으니 자발 뒤에 '성'이 붙을 수밖에... 대부분의 경우는 엄마가 성준이와 운동장을 돌 수밖에 없다. 아빠는 이미 오래 전에 출근하고 난 다음이기 때문. 그래도 재택 근무나, 웨스트밴쿠버 본사의 회의에 참석한다는 핑계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면서 같이 뛰어줄 기회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