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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프라이버시

먼 길을 떠나는, 먼 길을 오는...그러나 늘 투명한, 혹은 투명하고 싶은... 물건을 사서 그것이 배달되어 오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 혹은 반품한 제품이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좇는 일. 의외로 재미있다. 가령 아래 이미지는 페덱스의 배달 과정. 저 멀고먼 중국 셴젠에서 출발해 홍콩 란타우로 들어와 첵랍콕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 아니 비행기에 실려 -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로 갔다가, 캐나다 미시사가 (토론토 옆에 있는 '베드타운'...겸 공장 도시)로 올라온 다음, 다시 캐나다를 가로질러 캘거리에 닿았다. 거기에서 다시 차로 에드먼튼까지... 맨 위 메시지가 재밌다. '배달 나갔다.' 오늘 중에 내 손에 닿을 거라는 메시지. 참 편리하디 편리한 세상. 한국의 한 광고 문구마따나 'e-편한 세상'이다. 다만 이 물건이 사람으로 바뀐다면 좀 섬뜩한 상황이 될테고, 그중에서도 그 사람.. 더보기
Big Brother? No, Big Teacher! - 웹캠 스캔들의 프라이버시 교훈 10가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로우어 메리언 학구(學區, Lower Merion School district)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한 랩탑에 부착된 웹캠을 이용해 그들이 심지어 집에 있을 때에도 감시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돌연 프라이버시 문제가 큰 화제로 떠올랐다. 그 전말을 캐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가세했다는 소식이다. 학구측이 한 학생에게 '집에서 부적절한 행동(improper behavior)을 했다'라고 경고하면서 웹캠을 이용한 감시 행각이 알려졌고, 학생과 그 부모측은 즉각 학구가 자신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며 법원에 제소했다. 학교측은 웹캠을 원격 작동할 수 있게 한 것은 학생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했을 때 이를 회수하기 위한 조처라고 변명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