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렵다

지금 아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1월 첫 주가 정신없이 간다. 휴일 중간에 낀 평일을 휴가로 잡아 열흘 넘게 쉬는 바람에 한없이 한가하고 게으른 2주를 보낸 탓이다. 몸은 그 부담없고 느린 일상에 아직도 젖어 있는데, 현실의 상황은 한시라도 빨리 평상시의 업무 상태로 복귀하라고 심신을 몰아부친다.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자전거 출근자의 숫자가 작년 - 이라지만 실제로는 불과 며칠 전인 12월 -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 며칠간 비를 뿌리지 않은 밴쿠버의 날씨와, 동지를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한 절기 변화가 한몫 했으리라 짐작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연초’라는 데 있을 터이다. 연초만 되면 헬스클럽이나 피트니스 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이 평소보다 두세 배 더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새해에는.. 더보기
너무나 매혹적인... 2007년 10월23일치 딜버트 만화를 먼저 보자. 딜버트가, 사악한 HR 담당자 - 혹은 카운슬러? - 에게 고백한다.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인터넷이 너무나 매혹적이기 때문이에요." 인터넷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바람이 업무 생산성마저 떨어진 사람의 고백치고는 더없이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인터넷 어디선가에서 이 만화를 본 뒤로, 나는 이것을 잊어버릴 수가 없었다. I can't work because the Internet is too fascinating... 방송과 신문, 잡지의 수많은 기사들이, 인터넷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업무 시간에 일은 않고 인터넷만 쓴다고 이유로 해고 당했다는 보도를 내보냈지만, 정작 '왜'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