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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국민문화예술훈장 맨 아래 박아놓은 유튜브 비디오를 본 것은 지난 주다. 다른 채널로 우연히, 유명 소설가 줌파 라히리 (Jhumpa Lahiri)가 미국 정부가 주는 '문화예술 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본 것인데, 그 뒤에도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아 블로그로 포스팅 한다. 그 자리에서 오바마가 했다는 말이 인용문으로 나왔는데 절로 웃음이 피식 나오는 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전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우리 위대한 시인 중 한 분인 에밀리 디킨슨은 이런 말을 했죠. "진실은 너무나 드문 것이어서, 그것을 말하는 것은 한없이 즐겁다." 진실은 너무나 드물어서, 그것을 말하는 것이 즐겁다 ... 이건 특히 워싱턴 정가에 딱 들어맞는 말이죠. (웃음.) 우리가 오늘 치하하는 여러분, 국민문화예술훈장의 수혜.. 더보기
스티븐 킹의 '조이랜드' 해마다 여름철이면 북미 서점가는 이른바 ‘해변 독서용’, ‘피서 독서용’ 책들로 넘쳐난다. 대체로 이야기의 충격 효과는 높지만 품질이나 완성도는 떨어지는, 실제로는 일회성으로 끝나고 말 수준이지만 대형 출판사들의 과대 포장과 밀어부치기식 마케팅으로 많이 팔리는 그런 책들이다. 납량특집 호러 드라마나 영화와 동궤에 있는 책들이라고 보면 맞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맘때면 꼭 나오는 제임스 패터슨(과 누구 공저, 실제로는 그 ‘누구’가 대부분의 내용을 썼고, 패터슨은 유명세와 마켓 파워를 빌려줬을 것으로 추정한다)의 책들이 제일 꼴보기 싫다. 안 읽으면 그만이지, 해도 정말 역겨운 뒷맛은 어쩔 수가 없다). 스티븐 킹의 ‘조이랜드’는 처음부터 ‘해변 독서용’, 혹은 ‘피서 독서용’을 자임한 책처럼 보인다. 짧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