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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드디어 새알밭에서 스키 타기! 지척에 스키장을 두고도 스키 장비가 없어 차로 30분 이상 운전해 가야 하는 이웃 동네 '셔우드 파크'(Sherwood Park) - 공원 이름이 아니라 동네 이름입니다 - 에서 스키를 타곤 했는데, 얼마전 스키 장비 대세일 때 스키 일습을 구입한 덕택에, 드디어 동네에서 스키를 탔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스키는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는 다운힐 (Downhill) 스키가 아니라, 평지 (낮은 둔덕도 가끔 포함되지만)를 다니는 '크로스 컨추리' (Cross Country) 스키를 가리킵니다. 지난 3년 동안은, 계속 빌려서 탔습니다. 그래도 비용이 만만했던 데다, 크로스 컨추리 스키를 얼마나 타랴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겨울을 날수록 산을 내려오는 다운힐보다, 강이고 들판이고, 눈 쌓인 데면 어디든 내.. 더보기
4월의 스키 여행 부활절 휴일을 이용해 미국 버몬트 주로 스키여행을 다녀왔다. 버몬트 주는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그러나 이번에는 스키 리조트만 '찍고' 왔다. 다음에는 좀더 본격적으로 버몬트 주 '관광'을 해볼 생각. 이번에 다녀온 '제이 피크' (Jay Peak) 스키 리조트는 버몬트 주에 즐비한 스키 리조트들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자리한, 미국 쪽에서 본다면 제일 궁벽한 곳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쪽에서 본다면 가장 가깝고, 따라서 접근성도 가장 뛰어난 곳이었다. 봄 기운이 완연해야 맞을 4월 초순. 그러나 제이 피크 주위로 종일 눈발이 날렸다. 봉우리 근처가 그 눈발로 뿌옇게 윤곽만 겨우 드러냈다. 그간 이따금씩 찾았던 온타리오 주의 이러저러한 '언덕 스키장'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단순히 코스만 길고 다양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