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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서 마라톤

Big Sur D-day: 빅서 마라톤 마라톤을 마친 직후 가족과 함께. 아직 메달도 걸기 전이다. 골인 지점에서 듣는 '동준 아빠아~!'라는 아내의 외침은 세상에서 가장 반갑고 힘이 되는 응원가이다. 마라톤 마라톤 엑스포에서 받아온 버스표에 4시15분~30분 사이에 인근 호텔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한다고 해서 의아해 했다. 아무리 마라톤 출발 시간이 다소 이른 아침 6시45분이지만 두 시간씩이나 미리 나갈 필요가 있을까, 마라톤 출발지가 멀지 않은데? 그래도 아내와 아이들을 깨워 승용차로 가고 싶지 않았고 (승용차 접근은 불허한다는 말도 나와 있었다), 버스로 편하게 태워준다는데 좀 일찍 나가면 어떠랴 싶었다. 이런, 그게 아니었다. 버스가 마라톤 출발지까지 가는 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시사이드/몬터레이의 위치를 착각한 탓이었다. .. 더보기
Big Sur D-1: 마라톤 엑스포, 몬터레이 해변 시사이드(Seaside)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 여장을 풀었다. 인구 3만여 명의 시사이드는 그보다 더 유명한 몬터레이와 인접한 소도시다. 그래서 마라톤 엑스포가 열리는 몬터레이 컨퍼런스 센터도 지척이었다. 차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였다. 빅서 마라톤 코스의 대표적 상징물 중 하나인 빅스비(Bixby) 다리가 찍힌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성준이가 내 번호표를 들고 있다. 정작 마라톤을 뛸 때 사진을 찍을 형편은 못될 것 같아 미리 기분을 냈다. 물론 실제로 카메라를 들고, 경치 좋은 골목마다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다. 엑스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마라톤 코스가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너도 나도 '죽기 전에 해야 할' 운운의 그 '버켓 리스트'에 빅서 마라톤이 들어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