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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보고 듣는 재미 토요일 아침 10시, 독일 베를린의 필하모니 홀에서 연주된 베를린 필하모닉의 말러 2번 '부활'을 '라이브'로 감상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제 성화에 아내도 옆에 앉아서 중반 이후를 함께 봤습니다. 말러의 음악을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2번을 특히 더 사랑합니다. '다 좋아한다'라고 말하긴 아직 자격 미달이긴 합니다. 8번 '천인 교향곡'과 '대지의 노래'는 아직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낀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죠. 멀지 않아 그 음악들에도 깊이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만... 베를린 필의 상임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의 말러 연주를 다 감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2번은 래틀의 장기라고 할 수 있죠. 그가 지휘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도 어렸을 때 2번 연주를 보고 깊이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 더보기
눈물의 쇼스타코비치 5번 - 유타카 사도와 베를린 필하모닉 어젯밤, 편집을 마치고 아카이브로 막 올라온 유타카 사도와 베를린 필하모닉(BPO)의 연주를 봤습니다. 도루 다케미츠 것은 주말 중에 보기로 하고, 쇼스타코비치 5번부터 들었습니다. 베를린필이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5번의 경우 엄청난 스태미너와 에너지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베를린필에 딱일 것 같기는 했는데, 막상 음반으로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어제 연주에서 다시 한 번 '역시 베를린필!'이라고 감탄사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를린필에 대해 현 상임지휘자인 사이먼 래틀 경은 '야수'라고 표현했습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였습니다. 쇼스타코비치의 5번을 보면서, 저는 베를린필이 정말 야수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의 현은 모든 줄을 곧 끊어버릴 것처럼 강렬하게 왕복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