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공항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항 밤샘 캐나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새알밭 (세인트 앨버트) 가족에게 돌아가는 길. 하지만 밴쿠버발 비행기 출발 시간이 토요일 아침 6시45분으로 너무 일러 금요일 퇴근하고 곧바로 공항으로 나왔다. 그냥 공항에서 쪽잠으로 때우기로 한 것이다. 비행기가 연착하거나 취소되어 발이 묶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공항에서 몇 시간씩 기다린 적은 있어도, 일삼아 공항에서 밤을 샌 적은 없어서, 과연 그게 가능하기나 한지, 벤치나 소파에 누워 있다가 경비원에게 쫓겨나는 것이나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됐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Terminal'에 보면 한 달씩 아예 기식하는 경우도 있더라만... 책 보다,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다, 일 하다... 그러나 어느 하나도 온전히 집중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저 나른하고 묵지근한 피로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