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 소프라노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조소프라노 ‘중성소리’에 넋 잃고 [김상현 기자의 클래식 산책]카사로바의 신예답지않는 완숙함 돋보여 | NEWS+ 1997년 10월9일치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결혼을 앞둔 하녀를 범하려다 실패하는 백작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에 등장하는 「케루비노」는 13세의 미소년으로 백작부인을 비롯한 여러 여인과 사랑을 나누면서 오페라에 흥미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런데 케루비노를 연기하는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남장 여인이다. 이른바 「바지역(役)」(Trouser Role)이다. 바지역을 맡는 성악가의 목소리는 성인 남성의 목소리(하이테너)보다는 높되 여성의 목소리(소프라노)보다는 낮아 야 한다. 대체로 메조 소프라노에 해당하는 목소리다. 요즘 들어 메조 소프라노, 혹은 바지역에 어울리는 목소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성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