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서점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역 서점을 둘러보는 맛 어디 낯선 도시나 마을에 가서 좋은 서점을 만나면 반갑다. 반가움을 넘어 살짝 흥분되기까지 한다. 거의 모든 비즈니스 업종이 거대 기업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획일화되고 프랜차이즈로 축소 - 아니, 전락 - 하는 요즘의 달갑지 않은 대세를 고려하면 반가움은 더욱 크다. 그런 지역 독립 서점들의 미래가 별로 밝지 않다는 현실 때문에, 반가움 뒤에는 종종, 다음에 와도 살아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바람과 회의가 스며들기도 한다. 모자이크 서점 지난 11일 오카나간 마라톤을 뛰기 위해 컬로나에 갔다가, 실로 오랜만에 좋은 서점을 만났다. ‘모자이크 서점’ (Mosaic Books)이라는 곳으로, 납작납작하고 아담한 벽돌 건물들이 더없이 정겹고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다운타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서점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