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서 출근하기
펩시콜라의 흥미로운 이모지. 동그란 얼굴 위로 맺힌 물방울이 꼭 땀 같아서, 오늘 뛰면서 느낀 감정과 잘 동화된다. 지난 주 노쓰밴의 호텔에서 열린 워크샵 때 찍은 사진이다. 늘 한 번쯤은 시도해 보고 싶었다. 뛰어서 출근하기, 혹은 아예 일상적으로 통근하기. 하지만 달리기 자체보다 그런 시도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여러 변수들이 그런 시도를 막았다. 갈아입을 옷가지, 속옷, 수건, 점심 도시락과 간식, 지갑, 셀폰 등을 담은 백팩을 짊어지고 뛰어야 할텐데, 그 무게와 성가심이 여간 아닐 듯싶었다. 백팩을 짊어질 필요성을 없애자면, 아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백팩의 무게를 대폭 줄여 덜 부담스럽게 하자면, 아예 일주일치 옷을 회사에 갖다 놓거나 점심을 직장에서 사 먹어야 할 터였다. 그러면 매주 그만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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